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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프랑스오픈 예선서 올해 첫 승…'슬럼프 탈출' 청신호

등록 2020.09.23 15:32

정현, 프랑스오픈 예선서 올해 첫 승…'슬럼프 탈출' 청신호

/ 연합뉴스

4연패 수렁에 빠졌던 정현(149위·제네시스 후원)이 프랑스오픈에서 올해 첫 승을 따냈다.

정현은 22일(한국시간)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800만유로) 남자 단식 예선 1회전에서 바티스트 크리파트(345위·프랑스)를 2-0(7-6<9-7>6-4)으로 눌렀다.

1세트를 접전 끝에 9-7로 따내며 주도권을 잡았고, 2세트에선 상대 서브 게임 5개를 빼앗으며 1시간 52분 만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올시즌 공식 경기 첫 승리다.

앞서 남자프로테니스(ATP) 챌린저 대회에선 네 차례 출전해서 4전 전패를 당하며 슬럼프에 빠졌다.

지난 2018년 호주오픈에서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등 상위 랭커들을 꺾고 준결승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키며 19위까지 올라갔던 랭킹도 100위권 밖으로 뚝 떨어졌다.

정현은 2017년 프랑스오픈에서 본선 3회전(32강)까지 올랐던 좋은 기억을 살려 3년 만의 본선 복귀를 노린다.

예선 2회전 상대는 아르헨티나의 렌조 올리보(208위)다. 정현은 올리보와 2017년 호주오픈 본선 1회전에서 만나 3-0 승리를 거뒀다.

집중력 있는 서브가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정현은 1회전 2세트에서만 더블 폴트 7개를 기록하는 등 총 11차례 더블 폴트를 기록했다.

정현과 올리보의 예선 2회전은 23일 밤 9시 이후 시작된다.

승리할 경우 3회전에선 루카시 로솔(175위·체코)-마이클 모(177위·미국) 맞대결의 승자와 만난다.

3회전까지 승리를 거둔다면 27일 개막하는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다. / 장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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