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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처럼 큰불이 번쩍"…전국서 대형 별똥별 목격담 속출

등록 2020.09.23 21:22

수정 2020.09.23 21:32

[앵커]
오늘 새벽 하늘에서 유난히 큰 별똥별이 떨어졌습니다. '달이 떨어지는 줄 알았다', ''쾅'하는 굉음이 들렸다'는 등의 목격담이 전국에서 계속되며 온종일 화제였는데요, 천문과학연구원은 '지구에 위협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했습니다.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커다란 빛 덩어리가 밤하늘을 빠른 속도로 가르며 떨어집니다.

"야, 봤어 방금?"

한 목격자는 별똥별의 크기에 깜짝 놀랐습니다.

이상민 / 파주시 운정동
"처음에는 순간 달이 떨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가로등을 잘못 본거라고 생각했지 이게 별똥별이라고는…."

SNS에는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충청과 전라도까지 전국적으로 "별똥별을 봤다"는 "쾅하는 굉음이 들렸다"는 목격담이 온종일 온라인을 달궜습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이 별똥별이 자갈 정도의 크기였다며 일반 유성보다 밝은 '화구'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별똥별이 낙하 중 두 번 폭발했는데, 그때 굉음이 들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명진 / 한국천문연구원 선임연구원
"크기가 큰 우주물체가 (대기권에) 진입하게 되면 폭발로 인한 에너지가 발산하기 때문에…."

앞서 지난 2014년에는 경남 진주에서 별똥별이 다 타지 않고 땅에 떨어진 운석 4개가 발견돼 화제가 됐습니다.

운석은 희소가치가 높아 '하늘의 로또'라고 불리는데 당시 국내외에서 '운석 사냥꾼'들이 몰려드는 소동이 일기도 했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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