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드라이브스루·코믹 유튜브까지…지자체 추석 대목 잡기 '안간힘'

등록 2020.09.23 21:30

수정 2020.09.23 21:36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추석 대목이 사라지자, 전국의 지자체는 전통시장에 드라이브스루를 동원하는가 하면,  SNS에 코믹 영상을 올리며 지역 특산품 홍보에 나섰습니다.

이민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과일세트를 황금색 보자기로 포장하고, 선물용 떡은 수레로 나릅니다.

추석 선물세트가 쌓인 천막으로 승용차가 다가옵니다.

"(안녕하세요. 어디에 실어드릴까요?) 뒷자리에 실어주세요."

울산 남목전통시장에 등장한 드라이브스루 장보기 서비스입니다.

드라이브스루 구매를 선택하면, 온라인으로 상품을 고른 뒤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차 안에서 물건을 받아 볼 수 있습니다.

시장을 찾는 손님이 줄자 지자체와 상인들이 마련한 자구책입니다.

이은주 / 울산시 남구
"코로나 때문에 꺼려졌었거든요. 제가 바깥에 안나가도 차에 실어주신다고 하니까 사람들끼리 접촉도 없고…."

SNS에서는 공무원들의 특산물 홍보 경쟁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파주 사과를 손에 든 채 유명 광고를 따라하며 춤을 추고, 사투리로 어설픈 꽁트를 하며 강릉의 건어물을 알립니다. 

꽉 막힌 판로를 뚫기 위해 홈쇼핑 형식으로 진도의 특산품을 알리기도 합니다.

오귀석 / 진도군 기획예산과
"제품들이 가지고 있는 효능들을 재밌게 알려보자는 취지에서 찐쇼핑 sns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지난달 장마 당시 물에 잠겼던 화개장터는 오늘 수해복구를 마치고 다시 문을 열며 추석 손님맞이에 나섰습니다.

TV조선 이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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