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귀성 대신 '추캉스', 추석 최대 고비…제주도 "격리 각오하고 오길"

등록 2020.09.23 21:37

수정 2020.09.23 21:45

[앵커]
정부는 이번 추석 연휴가 재확산의 중요한 고비가 될 걸로 보고 있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감기 환자까지 늘면 통제가 어려워 질걸 걱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급적 고향이나 친지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거듭 요청하고 있는데, 문제는 관광지가 붐빌 것 같다는 전망이 나온다는 겁니다. 관광지가 몰려있는 지자체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서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5월 황금연휴. 제주공항에서 사람들이 물밀듯이 쏟아져 나옵니다.

임시공휴일로 길어진 여름 부산의 백사장도 사람으로 북적거렸습니다.

다가오는 추석연휴에도 주요 관광지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자 방역당국이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김강립 / 보건복지부 제1차관
"관광지 방역과 방역수칙 지도를 담당하는 약 3,200여 명의 관광지 방역요원을 배치해서…"

관광지가 몰려있는 자치단체들도 자구책을 마련했습니다. 강원도는 주요 호텔과 숙박시설 방역을 강화하고 주요 관광지에 무인매표소를 운영합니다.

30만 명 넘게 찾는 제주도는 오는 26일부터 고강도 대책을 시행합니다. 입도객들의 체온이 37.5℃를 넘을 경우 의무적으로 검사를 받고 숙소에 격리하기로 했습니다.

임태봉 / 제주특별자치도 보건복지여성국장
"판정결과가 나올 때까지 마련된 거주지나 예약 숙소 등에서 의무격리를 지내야합니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 기간 요양시설과 요양원의 가족 면회도 원칙적으로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추석특별방역기간에 시행할 거리두기 강화방안은 전문가 의견수렴을 거쳐 곧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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