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테슬라 "3년내 반값 전기차 생산…내달 완전자율주행 공개"

등록 2020.09.23 21:42

수정 2020.09.23 21:48

[앵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3년 안에 기존의 반값 수준인 전기차를 선보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드라이브 인으로 진행된 발표 현장에선 참석자들이 자동차 경적을 울리며 환호했는데, 웬일인지, 테슬라 주가는 많이 내렸습니다.

주가 하락이유, 최우정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테슬라 프리몬트공장 주차장. 240여 명의 주요 주주들에게 앞으로의 생산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등장하자, 차에 타고 있던 주주들이 경적을 울려 환영합니다.

인터넷으로 생중계된 행사의 초기 시청자만 27만여 명에 달했습니다. 머스크는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를 자체 생산해 차량 가격을 절반으로 낮추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론 머스크 / 테슬라 CEO
"3년 안에 매우 경쟁력 있고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2만5천 달러짜리 전기차를 생산해낼 수 있을 겁니다."

이 말대로라면, 전 세계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업체 모두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머스크는 또 완전자율주행 차량을 한 달 안에 선보이겠다고 장담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한 달 안에 완전 자율주행 버전으로 업데이트 한 '오토 파일럿'을 공개할 것입니다."

하지만 시장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머스크의 말만 있었을 뿐 기대했던 만큼의 기술혁신이 없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머스크는 2017년까지 3만5천 달러짜리 전기차를 내놓겠다고 장담했었습니다.

이 때문에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5.6% 하락하는 등, 이날 하루에만 시가총액이 23조 원 가량 사라졌습니다.

TV조선 최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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