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체

세계 곳곳서 '쇼생크 탈출' 잇따라…수개월간 땅굴 파서 탈옥

등록 2020.09.24 15:56

수정 2020.09.24 15:59

최근 며칠 사이 세계 곳곳에서 죄수들이 교도소 땅 밑을 파고 탈옥에 잇따라 성공하고 있다.

러시아 남북 다게스탄 공화국의 한 교도소에서는 살인과 마약 등으로 수감중이던 죄수 6명이 50m가 넘는 땅굴을 통해 집단으로 탈옥했다.

교정당국은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저녁 정기검사를 하고서야 땅굴의 정체를 파악했다.

이때는 죄수 6명이 이미 탈출한 뒤였다. 땅굴은 교도소 내부에서 울타리를 넘어갔단 점에서 50m 이상으로 보였고, 수감자들은 최소 1년 이상 굴을 팠을 것으로 추정됐다.

집단 탈옥으로 인근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고 교도소 측과 경찰은 이들을 쫓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브라질 남부 파라나주 캄바라 지역 교도소에서는 죄수 34명이 30m 길이의 땅굴을 판 뒤 탈옥하는 일이 벌어졌다.

더 큰 문제는 이들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상태였단 데 있다. 해당 교도소는 수감자가 갑자기 늘며 관리에 어려움을 겪던 상황이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마약 밀매로 사형 선고를 받은 중국인 차이 창판이 6개월 동안 바닥에 구멍을 판 뒤 하수구를 통해 달아났다.

교도소 측은 차이가 주방 공사장에서 스크루드라이버와 금속 막대 등을 구해 하수관까지 땅을 판 것으로 보고 있다. / 최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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