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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던 흑인여성 총격 경찰에 '정당방위' 결정…美 루이빌 시위 격화

등록 2020.09.24 17:22

수정 2020.09.24 17:22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전쟁을 방불케 할 정도로 격화하고 있다.

이번 시위는 미국 켄터키주 대배심이 지난 3월 주택 급습 과정에서 총격으로 흑인 여성을 숨지게 한 경찰관에 대해 불기소를 결정한 것이 발단이 됐다.

24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켄터키주 루이빌 시민들은 전날밤 거리로 쏟아져나와 항의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정의가 없으면 평화도 없다"는 구호를 외쳤다. 시위 과정에서 일부 건물의 유리창이 깨졌고, 거리 곳곳에 불이 붙었다.

경찰관 2명이 총격을 받아 부상했다. 루이빌 경찰 당국은 2명의 경찰관이 총격을 받아 부상했으며, 한명은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 경찰관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방수사국(FBI)은 루이빌에 특수기동대(SWAT)를 배치했다.

경찰차와 함께 장갑차가 거리를 순찰하는 모습도 확인됐다. 시위는 미 전역으로 번지고 있다.

루이빌 뿐만 아니라 뉴욕과 워싱턴, 애틀란타, 시카고 등에서도 동조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 /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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