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해충돌 논란을 빚은 박덕흠 의원이 이틀전 국민의힘을 탈당한데 이어 어제은 이스타항공 사태의 책임자로 지목된 이상직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했습니다. 이 의원도 역시 무소속 신분으로 의정활동을 하게 되는데, 이스타노조는 책임 회피를 위한 셀프 꼬리자르기라고 비판했습니다.
최원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이 당 윤리감찰단에 회부돼 조사를 받은 지 8일 만에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이상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창업자로서, 그리고 대주주 부모로서 현 상황의 무게와 이에 대한 제 책임을 통감합니다"
이 의원은 사즉생의 각오로 이스타항공과 직원 일자리를 되살려 놓겠다고 했지만 구체적 대책을 내놓진 않았습니다.
이 의원은 이스타항공 직원 600여 명 정리해고와 250억 원 임금체불 책임을 회피하고,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회사 지분을 자녀에게 편법 증여한 의혹 등을 받고 있습니다.
허영 대변인은 "송구스럽다"며 "당 기강 확립과 정치 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 고 했지만, 이스타항공 노조는 '셀프 꼬리자르기'라고 반발했습니다.
박이삼 / 이스타항공 노조위원장
"아무런 대책도 없고 아무런 해결 방법도 없는 스스로 꼬리자르기만 하고"
노조는 서울남부지검이 5개월째 조사만 하고 있다면서 정부와 검찰, 국세청이 모두 이 의원을 감싸고만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