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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文·남녘 동포에 대단히 미안…'만행' 표현엔 유감"

등록 2020.09.25 14:49

수정 2020.09.25 15:28

[앵커]
조금 전,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우리 국민이 피살된 이번 사안과 관련해 처음으로 마이크 앞에 섰습니다. 정치부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죠.

김보건 기자, 북한이 오늘 오전에 통일전선부 명의의 통지문을 보냈다는 건데 어떤 내용이 담겨있습니까.

 

[리포트]
네, 먼저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절대 일어나선 안될 상황이 발생한데 대해 우리 국민들께 송구스럽다", "북한군에 피살된 우리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뗐습니다.

서훈 실장은 "북 측의 통지문에는 사태 발생 경위에 대한 북측의 설명, 또 우리 국민들에 대한 사과와 유감표명, 재발방지내용 등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자세히 전해드리면, 북측은 "정체불명의 남성이 신분 확인 불응했고, 해상 경계 근무 규정이 승인하는 행동준칙에 따라 십여발의 총탄으로 불법 침입자를 향해 사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침입자가 타고 있던 부유물은 국가비상방역규정에 따라 해상 현지에서 소각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북측은 우리 측에 "일방적인 억측으로 만행, 응분의 대가 등고 같은 불경스럽고 대결적 색채 깊은 표현들을 골라 쓰는지 커다란 유감 표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오히려 큰 소리를 치기도 했습니다.

 


[앵커]
사태 발생 경위를 설명하면서도 불법침입은 유감이다 이말인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미안하다, 라는 말도 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서훈 실장이 전한 북한의 통지문을 그대로 전해드리면요.

"북남관계에 재미없는 작용을 할 일이 발생한데 대하여 귀측에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 "북남사이의 신뢰와 존중의 관계가 허물어지지 않게 필요한 안전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했습니다.

통지문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전하라고 한 내용도 담겼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뜻밖에 불미스러운일이 발생해 문재인 대통령과 남녘 동포들에게 커다한 실망감을 더해준데 대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 뜻을 전하라고 했다"고 했습니다. 

 


[앵커] 
우리 정부는 어제 북한에 책임자를 엄중 처벌 사과와 재발방지 조치를 요구했는데, 청와대는 이번 통지문으로 적절한 답을 받았다고 평가하는건가요?

[기자]
네, 우리측 요구 충족된걸로 보느냐는 질문이 나왔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통지문에 대해서 정부가 아직 어떤 판단을 하고 있다는 것은 예단하지 말아 달라"면서 "앞으로 필요한 부분과 정부가 추가적으로 어떤 조치나 대책을 취할지 강구해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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