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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미국 내 판매량 뻥튀겼다가 벌금 210억원 물게 돼

등록 2020.09.25 15:33

BMW가 미국 내 프리미엄 자동차 업계 선두자리를 지키려고 판매량을 부풀렸다가 거액의 벌금을 물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BMW는 24일(현지시간) 판매량 부풀리기와 관련해 1800만 달러(약 210억 원)의 벌금을 내기로 증권거래위원회와 합의했다.

증권거래위원회 조사결과, BMW 북미지사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판매량을 부풀려 보고했다.

딜러에게 돈을 선지급해, 차량이 고객에게 팔린 것으로 둔갑시키는 방법을 사용했다. 차량 판매가 부진했을 때도 월별로 고른 판매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판 차량을 판매량에 반영하지 않기도 했다.

BMW는 이날 성명에서 "3년 전에 일어난 일이자 과실"이라며 "고의로 이런 일을 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BMW는 미국에서 판매량 부풀리기로 벌금을 내는 두 번째 자동차 업체다.

지난해 9월에는 피아트크라이슬러가 딜러들에게 지원금을 준 사실이 드러나 4000만 달러(약 467억 원)의 벌금을 내기로 합의한 바 있다. /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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