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해경, 시신 수색 돌입…어민 "1주일 뒤쯤 연평도로 흘러올 것"

등록 2020.09.25 21:22

수정 2020.09.25 21:31

[앵커]
해경은 북한군에 피살된 공무원 A씨의 시신과 유류품을 찾기 위한 수색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수색 해역의 바닷물이 빠르고 조류의 흐름이 자주 바뀌어 수색이 쉽지 않습니다. 살아서 구출은 못했지만 북한측에 당장 시신수색이라도 요구를 해야 하는 건 아닐지요?

강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경은 공무원 A씨가 북한군에 피살된 등산곶 인근 남쪽 해역 가로 18km, 세로 5km 구역을 집중수색하고 있습니다.

해수유동 예측시스템을 가동해 A씨 시신 등의 이동 경로를 추정했습니다.

최진모 / 해양경찰청 구조대응계장
“실종자의 시신이나 유류품이 인근 해상을 표류할 것을 염두에 두고 수색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수색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해당 해역은 4시간 마다 시계 반대 반향으로 조류 흐름이 바뀌고 유속이 빠른 특징이 있습니다.

연평도 어민들은 시신이 그물 등에 걸리지 않는 한 찾기 어렵다고 추정했습니다.

박태원 / 연평도 전 어촌계장
“시신이 그물에 걸리거나 이렇지 않은 경우라면 계속 떠다니는 경우라면 일주일 후면 부패가 돼서 다시 연평도 방향으로 흘러와요."

해경은 미궁에 빠진 A씨 실종 당시 12시간의 행적과 관련한 수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종 단서를 찾기 위해 무궁화 10호에 설치된 CCTV2대가 지난 18일 고장난 경위를 밝히고 A씨가 사용했던 PC를 디지털포렌식할 예정입니다.

해경은 A씨 계좌 추적 등을 통해 금전관계와 자진 월북 가능성의 연관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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