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트럼프, 또 대선불복 시사…상원 '평화로운 권력이양' 결의

등록 2020.09.25 21:44

수정 2020.09.25 21:50

[앵커]
한달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 소식입니다. 바이든 후보에 밀리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투표를 못믿겠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만약 선거에서 지면 우편투표가 조작됐다고 주장하며, 선거에 불복하려는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많은데요, 이런 일을 우려한 미국 상원이 대비책을 마련했습니다.

어떤 대비책인지, 최우정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또, 우편투표를 문제삼았습니다.

미국의 대선 투표방법은 우편투표, 사전투표, 당일투표, 이렇게 세 가지인데, 유독 우편투표만 겨냥합니다.

트럼프는 "민주당이 우편투표 결과를 조작하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이 진다면 민주당이 우편투표를 조작한 탓이기 때문에, 선거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고 미리 밝히는 겁니다. 그러면서 투표용지를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투표용지를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그것은 완전한 사기입니다. 어떤 곳의 휴지통에서 8장의 투표용지가 발견됐습니다."

최근 펜실베이니아에서는 버려진 군인 우편투표용지 9장이 발견됐고, 이 가운데 최소 7장이 트럼프를 찍은 것이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트럼프는 이를 근거로 투표조작 주장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일에 대비해 미국 상원은, 결과에 승복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하원도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케빈 매카시 /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결과에 따라 아주 평화롭고 매끄럽게 이양이 이뤄질 것이라고 분명하게 말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안보전문가 489명은 조 바이든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TV조선 최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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