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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코리안데이'…15년 만에 '동반 승리' 합창

등록 2020.09.25 21:48

메이저리그 '코리안데이'…15년 만에 '동반 승리' 합창

류현진과 김광현 / AP

[앵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류현진과 김광현이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나란히 승리하며 정규시즌의 '완벽한 피날레'를 보여줬습니다. 한국 투수의 동반 승리는 15년 만입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늘 불안했던 1회를 삼자범퇴로 마치며 경기 시작부터 설욕의 의지를 불태운 류현진. 에이스다운 호투가 펼쳐진 가운데, 6회가 백미였습니다.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4번타자 스탠튼을 공 3개로 삼진 아웃시키며 흐름을 완벽하게 끊었습니다.

7이닝 무실점. 류현진이 양키스전 악몽을 완벽하게 떨쳐내고 시즌 5승으로 다사다난했던 '특별한' 시즌을 마쳤습니다.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자력 진출까지. 팀의 4년 만의 가을야구를 이끌며 에이스 역할을 완벽하게 해낸 류현진은 오는 30일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 선발 투수로 예고됐습니다.

류현진
"여기 오면서 이기고 싶어서 이 팀에 왔었고, 선수들이 책임감 있게 했던 게 너무 고맙게 생각합니다."

세인트루이스 김광현도 팀의 가을야구를 위해 역투를 펼쳤습니다.

3회, 1실점으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5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시즌 3승에 성공. 1점대 평균자책점을 지켜내며 정규시즌 '유종의 미'를 거뒀습니다.

두 에이스의 완벽한 피날레. 2005년 박찬호와 서재응 이후 15년 만에 동반 승리를 합창했습니다.

남은 포스트시즌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 역시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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