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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불미스러운 일, 文대통령에 실망감 줘 미안"

등록 2020.09.26 14:10

수정 2020.10.03 23:50

[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공무원 사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과 남녘 동포들에 "대단히 미안하다"고 사과했지만, 사과의 진정성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북한은 사과를 한다면서 이 공무원을 불법침입자로 표현하며 정당한 단속행위였다는 입장을 보였고, 어떤 책임을 질지도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습니다.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통일전선부 명의 통지문을 국정원에 보내 사건 경위와 함께 김정은 위원장의 사과를 전했습니다.

서훈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김정은 위원장은) 뜻밖의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여 文 대통령과 남녘 동포들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더해 준 데 대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는 뜻을 전하라고…."

통지문에는 북한 지도부가 유감스러운 사건으로 최근 쌓아온 남북 사이 신뢰와 존중 관계가 허물어지지 않게 긴장하며, 필요한 안전 대책 강구를 강조했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지도부는 또 재발방지를 위해 해상 단속 취급 전 과정을 수록하는 체계 마련 등을 지시했다고 했습니다.

김 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의 지시가 아니라 북한 해군사령부선에서 결정해 벌어진 사건이라는 주장입니다.

북한 통지문 공개는 문 대통령의 지시로 이뤄졌습니다.

청와대는 북한이 우리의 입장요구에 신속하게 답했다고 평가했지만, 우리 정부가 요구했던 책임자 처벌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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