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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화재 참사' 초등생 형제 호전…"형이 처음으로 눈 깜박이며 반응"

등록 2020.09.26 19:34

수정 2020.09.26 19:47

[앵커]
아이들끼리 끼니를 때우려다, 집에 불이 나 중태에 빠진 초등학생 형제,, 기억하시죠. 사고 11일 만에 형의 건강이 조금 회복됐는데 눈을 깜빡이는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동생은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10살과 8살 난 형제만 있던 집에 불이 난 건 지난 14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은지 11일 만이던 어제 형이 먼저 눈을 떴습니다.

의료진 등이 말을 걸면 눈을 깜박이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식을 되찾은 건 아니지만 상태가 조금 호전된 겁니다.

경찰 관계자
“이름 불러보면 눈을 깜빡했다 해서 의식이 돌아 온 건 아니고. 호전됐다란 표현이 적당할 것 같다.”

하지만 동생은 여전히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형제는 아직 산호호흡기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엄마가 집을 비운 사이 스스로 끼니를 해결하려다 화를 당한 어린 형제의 안타까운 사연에 온정의 손길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학산나눔재단 관계자
“1억1천만원 넘어갔고요. 단체랑 기업 이런 곳에서도 계속 연락이 오셔서 모금은 계속 이뤄질 것 같아요.”

경찰은 형제가 건강을 회복하면 정확한 화재 원인과 엄마의 방임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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