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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민간투자자에게 욕설문자 논란…"후배에게 보내려던 것"

등록 2020.09.28 08:11

수정 2020.10.05 10:00

[앵커]
 5선인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민간 투자자에게 욕설 문자 메시지를 보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투자자가 "기자회견을 하겠다"며 항의하자, 안 의원은 "친한 후배에게 보내려던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최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민석 민주당 의원이 지난 7일 오산버드파크 대표 황 모 씨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입니다.

"공사가 의향서와 달리 너무 확대돼 놀랐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답변이 없자 약 40분 뒤 황 씨에게 욕설 메시지를 보냅니다.

이에 황 씨가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하자, 안 의원은 "후배에게 보낸다는 게 잘못 갔다"며 "양해 바란다"고 썼습니다.

경북 경주에서 경주 버드파크를 운영하는 황 씨는 약 85억 원을 투자해 오산시 청사에 자연생태체험관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안 의원이 위원장인 민주당 오산시위원회 운영위는 지난 18일 버드파크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습니다.

오산에서 내리 5선으로 당선된 안 의원은 과거에도 막말 논란에 시달렸습니다.

민주당 소속 조재훈 도의원도 안 의원을 이문열의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 나오는 학급반장 '엄석대'에 비유하며 비판했습니다. 

안 의원은 일부 언론에 "친한 후배에게 보낸다는 게 실수로 간 것"이라며 "당사자가 불쾌해하니 정중하게 사과하고 끝난 일종의 해프닝"이라고 해명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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