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네트워크 매거진

"이제는 '온택트' 시대"…안방에서 축제·박람회 즐긴다

등록 2020.09.28 08:43

수정 2020.10.05 10:00

[앵커]
또 코로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행사와 축제도 제각기 살길 찾기에 나섰습니다. 그중에서 비대면 접촉을 뜻하는 언택트와 온라인을 접목한 이른바 '온택트' 방식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선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성 세계차엑스토 행사장이 텅 비었습니다. 심사위원들만 나와 말린 찻잎의 향과 맛을 평가합니다. 모든 과정은 온라인으로 생방송됩니다.

"눈·코·입을 이용하는 관능평가이기 때문에..."

5만여 명이 찾았던 지난해 보성 차 엑스포 모습과 완전히 다른 모습입니다.

보성세계차엑스포는 비대면을 일컫는 언택트와 온라인을 합친 의미인 온택트 축제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전남에서는 올해 지역축제 94개가 취소되거나 연기됐고, 예상 관광객은 299만명으로 지난해보다 42% 줄었습니다.

보성군은 특산품 판매 촉진을 위해 온라인 홈쇼핑 방송도 유치습니다.

추민아 / 보성세계차엑스포 추진위원장
"온라인과 오프라인 같이 겸해서 진행을 하고 있거든요. 보성차 산업과 보성을 알리고..."

울산에서 열린 실패박람회도 온택트 방식으로 열렸습니다. 개막식은 화상으로 중계하고 실패 사례는 SNS로 소개합니다.

최지훈 / 실패박람회 참가자
"패러글라이더를 타고 네팔 히말라야를 나는 훈련을 했는데 하늘에서 떨어집니다. (병원에서) 평생 절름발이로 살아야 한다는…."

경북 영천군도 다음달 열리는 별빛축제를 SNS로 실시간 방송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오선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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