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네트워크 매거진

다시 일어 선 화개장터…수해 딛고 44일 만에 재개장

등록 2020.09.28 08:45

수정 2020.10.05 10:00

[앵커]
지난달 폭우 당시 섬진강 범람으로 물에 잠겼던 경남 하동 화개장터가  수해 복구를 마치고 다시 개장했습니다.  주민과 상인들은  국민들의 성원과 자원봉사 덕분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하동 화개장입니다. 시장 거리에서 상인과 손님이 흥정도 하며 본래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화개장은 수해 44일 만인 지난 24일 재개장했습니다.

윤영순 / 화개시장 상인
"여기 단풍도 유명해요 단풍구경도 많이 오시고 오셔서 우리 상품도 구매하셨으면 좋겠어요."

화개장터는 지난달 장마 당시 물바다로 변했고 138억 원에 이르는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수해 소식에 전국에서 자원봉사자 9000여 명이 달려왔습니다. 

김형남 / 화개시장 상인
"(수해 당일) 전국에서 한 1400명 정도가 왔습니다. 그때부터 날마다 1천명 정도의 인원으로 도움을 받아서…."

성금 14억원과 구호물품 11억원 어치도 잇따랐습니다. 서울에 사는 82살 조금주 할머니는 현금 100만원을 들고 직접 고향을 찾아왔습니다. 

조금주 / 하동 출신
"좀 도와드려야 되는데 밥을 만들어 가지고 해다드린다든지 해야되는데 머니까 이것도 저것도 안 되고 그래서 현찰을..."

하동군은 전국민의 도움에 감사 인사를 하고, 다른 지역에서 재해가 나면 앞장서서 돕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윤상기 / 하동군수
"하동군에서 생산하는 우수한 농산물을 보내드려서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도록 같이 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하동군은 국비 등 수해복구 예산 1120억 원을 확보해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