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와 김학범호의 맞대결에 나설 명단이 발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늘(28일) 다음달 9일과 12일 열리는 국가대표팀(23명)과 올림픽대표팀(23명)의 친선경기에 나설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 소집은 해외파 없이 순수 국내 선수로만 구성된 가운데, 올림픽대표팀의 핵심 멤버인 울산 원두재, 이동경, 부산 이동준은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고 국가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소속 팀별로는 이청용, 조현우, 윤빛가람 등 울산에서만 9명의 선수가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올림픽대표팀에는 광주 엄원상, 포항 송민규 등 K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유망주들이 이름을 올렸다.

대결을 앞둔 두 감독은 기분 좋은 신경전을 펼치며 각오를 다졌다.

벤투 감독은 "좋은 경기력으로 최선을 다해서 팬분들에게 보답할 것이다"고 출사표를 전했다.

김학범 감독은 "형 만한 아우는 없다지만, 꽤 괜찮은 아우도 있다"며 재미있는 경기를 다짐했다.

이번 친선전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치르는 첫 국가대표 경기로 성인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이 친선경기를 치르는건 지난 1996년 이후 24년 만이다.

◇ 벤투호 명단(23명)

▲ GK= 조현우(울산) 구성윤(대구) 이창근(상주)

▲ DF= 정승현 원두재 김태환 홍철(이상 울산) 권경원(상주) 김영빈(강원) 이주용(전북) 김문환(부산)

▲ MF= 손준호(전북) 이영재(강원) 주세종 한승규(이상 서울) 윤빛가람 이동경 이청용 김인성(이상 울산) 이동준(부산) 나상호(성남)

▲ FW= 이정협(부산) 김지현(강원) ◇ 김학범호 명단(23명)

▲ GK= 송범근(전북) 안찬기(수원) 이광연(강원)

▲ DF= 강윤성(제주) 김재우(대구) 윤종규 김진야(이상 서울) 이유현(전남) 이상민 김태현(이상 서울E) 정태욱(대구)

▲ MF= 김동현(성남) 맹성웅(안양) 이승모(포항) 정승원(대구) 한정우(수원FC) 한찬희(서울)

▲ FW= 김대원(대구) 송민규(포항) 엄원상(광주) 오세훈(상주) 조규성(전북) 조영욱(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