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상온 노출' 독감백신 407명 접종…1명 이상 증세 신고

등록 2020.09.28 21:31

수정 2020.09.28 21:38

[앵커]
상온에 노출된 백신을 맞은 접종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확인된 접종자 4백여 명 가운데 한 명이 "주사 맞은 부위에 통증"을 호소했습니다. 앞서 정부가 부작용 가능성이 낮다고 했지만, 증상을 호소하는 접종자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어보입니다.

황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온 노출' 사고로 접종이 중단된 국가무료 독감백신을 맞은 사람 가운데 처음으로 이상증세가 신고됐습니다.

양동교 / 질병관리청 의료안전예방국장
“어제 1명이 주사 맞은 부위에 통증이 있다는 보고가 있었고 그 이외에 이상반응이 보고된 바는 없습니다."

방역당국은 "백신 주사를 맞은 부위가 붓거나 통증이 있는 국소 이상 반응은 10~15%가 보고되는 통상적인 증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예방접종 이상반응은 주로 하루 이틀 사이에 나타난다면서 일주일 간 집중 모니터링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장기 추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대규모로 (상온 노출) 백신을 맞은 경우가 지금까지 사례가 없기 때문에 조금 더 장기적으로 한 달 두 달 이상 지켜봐야….”

시민들의 불신은 더 커졌습니다.

고강현 / 서울 도봉동
“이상증세가 지금은 중증이 아니어도 이게 처음 나온 거니까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잖아요. 되게 겁이 나고….”

접종 중단 백신을 맞은 사람은 매일 늘어나 현재까지 10개 시,도에서 407명이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내일 예방접종 전문위원회를 열고 접종 재개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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