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오늘이 마지막 날"…SNS에 넘쳐나는 청년들 폐업·퇴사 영상

등록 2020.09.28 21:40

수정 2020.09.28 21:53

[앵커]
코로나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살아 내고 있는 게 오늘의 우리죠. 경제난 속에 해고를 당하거나 폐업을 하는 업체도 늘고 있는데, 이 과정을 SNS에 가감없이 전하는 이들이 있어 위로를 불러일으킵니다.

최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 전 입사한 중소기업이 문을 닫게 되자 해고 통보를 받은 김신혜 씨.

유튜버 신혜양
"앞으로 2주 정도만 더 출근하면 해고처리가 됩니다."

퇴직 급여 계좌를 만들고, 자리를 정리정돈하고, 동료들과 회식을 하는 등 퇴사를 준비하는 과정을 영상에 담아냈습니다.

9년간 다녔던 직장에서 해고 당해 마지막으로 사무실을 나서는 한 남성.

유튜버 장빠tv
"사무실에서 이제 정리하고 나왔습니다. 음."

다니던 회사와 분쟁을 벌이면서 퇴사하는 과정을 가감없이 영상으로 공개합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실직자가 크게 늘면서 퇴사와 폐업 과정을 기록해 공유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유튜버 앨리밸리
"회사가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한국 오피스로 문을 닫기로 했거든요"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는 일명 브이로그에서 코로나19로 닥친 위기 상황을 담은 내용이 등장하는 겁니다.

하재근 / 시사평론가
"실직이 많아지다 보니까 우리 세대 모두의 공통된 어려움이다, 적극적으로 공감하고 위로를 나누기 위해서 공개하는 측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퇴직, 폐업, 이직 등 냉엄한 현실을 반영한 콘텐츠을 공유하며 사람들은 공감과 위로를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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