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김정은, '공무원 피격 사건' 언급 없이 '코로나 방역'만 강조

등록 2020.09.30 21:19

수정 2020.09.30 21:22

[앵커]
정작 북한은 우리에게 통지문 하장 보낸 뒤 더 이상 아무런 언급이 없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했는데, 코로나 방역 문제만 다뤘다고 합니다.

북한의 의도는 무엇인지 이어서 박지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열린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입니다.

회의를 주재한 김정은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철저한 대응을 요구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 / 오늘
“방역대책을 더욱 철저히 강구하며 대중적인 방역분위기, 전인민적인 자각적일치성을 더욱 고조시켜 강철같은 방역체계와 질서를 확고히 견지...."

해수부 공무원 피격에 대한 입장 표명은 없었습니다.

이 씨 사망 사건이 비상상황에서 불가피했다는 걸 에둘러 강조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안찬일
"코로나 방역이라는 자신들의 법적질서에 따라 한 것이기 때문에 대내외적으로 우리를 건드리지 말고.."

북한 매체들도 이번 사건에 대해 아무런 보도가 없습니다.

앞서 2018년, 김 위원장은 중국 관광객 사망사고가 나자 시진핑 중국 주석 앞으로 위로 전문을 보내면서 사과했고, 북한 매체들도 이를 보도했습니다.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도 어제 유엔총회 연설에서 "코로나 유입 위험성이 완전히 소실될 때까지 사소한 행위나 양보도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김 대사는 경제를 위해 핵을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성 / 유엔주재 북한대사
"경제건설에 유리한 대외적 환경이 절실히 필요하지만 목숨처럼 지켜온 존엄을 팔 수 없다는 것이.."

TV조선 박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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