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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추석 연휴에 故 김홍영 검사실 찾아 '검찰개혁' 강조

등록 2020.10.01 13:34

추미애, 추석 연휴에 故 김홍영 검사실 찾아 '검찰개혁' 강조

/ 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추석 연휴 故 김홍영 검사가 근무했던 검사실을 방문해 검찰 개혁을 강조했다.

추 장관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가위 연휴 첫날, 고 김홍영 검사가 마지막 근무했던 서울남부지검 검사실을 찾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추 장관은 “거대한 조직문화에서 신임 검사가 감당해야 했을 분노와 좌절, 중압감과 무력감, 그리고 정의로운 세상에 대한 터질듯한 갈망이 전해진다”면서 “검찰의 권력화가 빚은 비뚤어진 조직문화에 대한 구성원들의 대참회와 인식과 태도에 있어 대전환이 없다면 비극은 계속 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또 “검찰총장을 정점으로 형성된 상명하복식 검사동일체 원칙은 지난 70여년간 검찰의 조직문화를 지배했지만 오히려 검찰 조직의 건강성을 해치고 국민 신뢰만 상실했다”면서 “검찰개혁은 법과 제도에 이어 문화와 사람의 개혁에 이르러야 완성될 것”이라며 검찰개혁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조국 전 장관은 같은날 자신의 SNS에 “추 장관에게 대단히 감사하다”면서 “개혁을 막는 여러 장애물은 추풍에 모두 날아가 버릴 것이라 믿는다”고 적었다.

앞서 故김홍영 검사는 서울남부지검 형사부에 근무하던 지난 2016년 5월 업무 스트레스와 직무 압박감을 토로하는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대검찰청 감찰 조사에서 김 검사의 상관이던 부장검사가 2년 동안 상습적으로 폭언·폭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법무부는 해당 부장검사를 같은해 8월 해임했다. /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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