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한복 대신 방호복'…연휴 반납하고 코로나와 싸우는 의료진

등록 2020.10.01 19:09

수정 2020.10.01 19:13

[앵커]
코로나 방역 최전선의 의료진들은 오늘도 방호복을 벗지 못했습니다. 추석도 연휴도 모두 잊고 병원과 선별 진료소에서 숨가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강석기자가 코로나 의료진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리포트]
레벨D 방호복을 입는 간호사. 익숙해진 손길에도 10분 이상 걸립니다.

잠시뒤 코로나 확진자가 도착하며 바빠지기 시작합니다.

“환자 나갑니다. 네.”

추석 연휴를 반납했지만 환자 상태가 호전되는 걸 보며 보람을 느낍니다.

최명근 / 인천의료원 간호사
“여기 계신 분들이 처음 오실 때는 숨쉬기도 힘들어 하시는 분도 많거든요. 그 분들 건강해지시고 나가시면서 감사하다고 할 때 가장 보람찬 것 같습니다.”

지난 4월 결혼한 이한솔 간호사. 결혼 후 명절을 병원에서 맞았습니다. 가족을 못 만난 서운함을 잊고 환자 간호에 열중합니다.

이한솔 / 인천의료원 간호사
“가족들한테도 제가 명절에 못가지만 서운해 하지 않고 다 이해해줘서 감사한 부분이에요.”

잠시 짬을 낸 시간. 병원에서 추석을 맞는 의료진들끼리 음식을 나눠먹으며 서로를 격려합니다.

“맛있게 드시고 기운내서 환자 돌봅시다.”
“감사합니다.” 

선별진료소도 쉴 틈없이 돌아갑니다. 추석 연휴에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긴장을 늦추지 못합니다.

서지예 / 부산대병원 간호사
“저희가 대략 많이 오면 한 7,8,90명까지 오는 경우가 있어요.”

8개월 넘게 이어지는 코로나19 유행 속에서 의료진들은 오늘도 추석을 잊은채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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