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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미애 장관 아들 휴가 문제와 북한의 우리 공무원 사살에 대한 대처를 두고, 군 기강이 떨어졌다는 지적이 많은데요, 군이 코로나로 인한 '회식 금지령'을 120여 차례 어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회식 뒤 음주운전을 하거나 옷을 벗고, 난동을 부린 경우도 있었습니다.
군 내 성범죄 비율도 현 정부 들어 증가 추세인데, 듣기 민망할 수준의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이 문제를 집중 취재한 윤수영, 윤태윤 기자가 연달아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지난 4월 초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소속 A 하사는 '예방적 자택 대기' 기간에 친구들과 회식을 했습니다.
그런데 새벽 5시쯤 A하사는 옷을 모두 벗은 채 이 편의점 앞으로 뛰쳐나와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당시 목격자
"그냥 왔다 갔다... 신고는 다른 분이 지나가던 행인 분이 한 거 같은데요"
이 주변을 나체로 돌아다니던 A 하사는 주민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군에선 지난 2월 첫 코로나 양성 반응자가 나왔고, 이후 회식 등을 금지한 코로나19 방역 지침이 내려졌습니다.
문홍식 / 국방부 부대변인(지난 3월)
"방문, 출장 등은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회식, 모임 등을 금지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육군이 87건으로 가장 많고, 공군과 해군이 각각 20건씩입니다.
대
지난 4월 정경두 국방장관은 군 기강을 확립하라는 지휘서신까지 전군에 하달했지만, 국민의 안전을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지켜야할 코로나19 방역 지침조차 지키지 못하는 게 우리 군의 실태입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