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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수해 복구현장 시찰…김여정, 두 달 만에 공개 행보

등록 2020.10.02 11:51

수정 2020.10.02 14:32

김정은, 수해 복구현장 시찰…김여정, 두 달 만에 공개 행보

농작물 작황 챙기는 김정은, 수행하는 김여정 /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강원도 김화군 수해 복구 현장을 현지지도했다고 2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여름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김화군을 둘러보며 살림집(주택)과 농경지, 교통운수, 국토환경, 도시경영, 전력, 체신 등 부문별 피해 규모를 파악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8월 중순 900㎜ 이상의 재해성 폭우에 의해 도로까지 다 끊어져 직승기(헬기)를 동원하여 피해 상황을 요해(파악)하고 1천여 세대에 달하는 살림집 피해라는 처참한 참상을 보고받으며 가슴이 떨리던 때가 어제 일처럼 생각난다"며 주택 신축과 관련해 "정말 기쁘다. 설계와 시공에 이르는 건설 전 공정이 인민대중제일주의, 인민존중의 관점과 원칙에 의해 전개되어야 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의 이날 현지지도에는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도 등장했다.

김여정의 공개 행보는 지난 7월 말 전국노병대회 이후 두 달여 만으로, 우리 어업지도원의 사살 사건과 관련해서는 추가적 메시지는 없었다.

김 부부장의 공개 행보와 관련해 신범철 한국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은 "북한이 당 창건일 행사를 앞두고 '정상 체제 가동 중'임을 보여 주며,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원 사살과 관련해 '추가 사과'나 '공동 조사'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음을 보인 것"이라 분석했다.

남성욱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는 "김여정의 등장은 그의 건재함을 확인한 것으로, 대남·대미 분야를 김여정이 정상적으로 맡고 있음을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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