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트럼프가 슈퍼전파자 되나…美공화당 선거캠프 마비

등록 2020.10.02 19:04

수정 2020.10.02 19:49

[앵커]
트럼프 대통령 선거 캠프도 사실상 모든 일정을 중단했습니다. 딸과 사위를 포함한 백악관 직원들 그리고 공화당의 주요 인사, 트럼프를 취재하는 언론사 기자들까지 전원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할 상황입니다. 이 가운데 몇 명이나 확진자가 더 나올지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고, 며칠 전 함께 토론을 한 민주당 바이든 후보 역시 위험한 상황이 됐습니다. 미국 대선이 총체적인 혼돈 상태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이어서 유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캠프는 내일로 예정됐던 플로리다주 샌포드 유세일정을 취소했습니다.

트럼프의 확진 판정에 따른 당연한 조치이지만, 선거운동을 언제까지 취소해야 할 지 지금으로선 가늠할 수 없습니다.

확진자의 평균 회복기간은 20여일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트럼프가 74살의 고령인데다 110kg의 비만인 점을 감안하면, 이 기간이 훨씬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대선까지 회복이 안 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안네 리모인 / 전염병학 교수
"중요한 것은 트럼프가 코로나19 고위험 연령이라는 점입니다. 매우 우려됩니다."

트럼프가 슈퍼전파자가 될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첫 TV토론장에 호프 힉스 보좌관과 이동한 트럼프는, 다음날 마린원을 타고 미네소타 유세를 갔습니다.

그런데 이 마린원에, 사위인 제러드 쿠슈너 보좌관, 스캐비노 소셜미디어 국장, 루나 보좌관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함께 탔습니다.

백악관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도 진행될 전망입니다.

조너선 라이너 / 조지워싱턴대 교수
"이번주에 대통령과 함께 이동한 직원들 모두 14일 동안 격리시켜야합니다."

각 방송국들은 트럼프를 취재한 기자들을 자가격리할 걸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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