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秋 "장교 전화번호 전달, 지시 아니다"…野 "혼자 연휴 다 망쳐"

등록 2020.10.02 19:21

수정 2020.10.02 19:49

[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추석 연휴를 맞아 연일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과 관련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보좌관에게 부대 관계자 전화번호 알려준 게 지시를 한 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동안은 보좌관에게 이런 사적인 일을 시킨 적 자체가 없다고 주장해 왔는데 이게 거짓말로 드러나자 이번에는 지시한 건 아니라고 논점을 바꿨습니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제기한 야당과 언론이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다시 경고했습니다.

장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미애 장관의 페이스북입니다. 검찰의 수사 발표 이후 불거진 거짓말 논란에 대해 "보좌관과 지원장교가 연락을 주고 받은 일주일 뒤에 지원장교 전화번호를 전달한 게 '지시'라고 볼 근거는 없다"고 했습니다.

보좌관에게 아들 상사의 전화번호를 전달했지만, 전화하라는 지시를 한 건 아니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야당과 보수언론은 '거짓말 프레임'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 전까지 추 장관은 보좌관에게 전화 통화를 지시한적도,

추미애 / 법무부장관
"보좌관에게 그런 사실을 시킨 바가 없습니다."

통화도 없었다고 했지만,

추미애 / 법무부장관
"보좌관이 뭐하러 그런 사적인 지시를 받고 하겠습니까." 

보좌관으로부터 처리 결과도 보고받았습니다.

추장관은 또 아들의 병가와 연가는 누구나 보장받는 '군인의 기본권'이라면서 의혹을 제기한 야당과 일부 언론이 사과하지 않는다면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 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적반하장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추미애장관의 후안무치는 해도해도 너무합니다. 한마디로 추안무치입니다."

그러면서 "추 장관이 국민적 분노를 외면한 채 추석 연휴를 혼자서 다 망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