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7

고령에다 비만인 트럼프…항체약물과 렘데시비르 투약

등록 2020.10.03 19:05

수정 2020.10.03 19:10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얼마나 빨리 회복할 지는 당장 내달 대선뿐 아니라 5개월의 남은 임기를 고려했을 때도 매우 중요한 문젭니다. 기저질환이 없긴 하지만 올해 일흔넷으로 고령인데다 비만 판정을 받기도 해서 고위험군에 속해서 의료진도 걱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주치의는 중증으로 진행되는 걸 막기 위해 임상시험 중인 실험용 항체약물까지 투약했습니다.

배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일흔넷입니다. 몸무게는 110kg. 비만입니다. 고령과 비만. 코로나19의 전형적인 고위험군입니다.

안네 리모인 / 미 전염병학 교수
"중요한 것은 트럼프가 코로나19 고위험 연령이라는 점입니다. 매우 우려됩니다."

이 때문에 숀 콘리 주치의는, 중증환자용 약물인 렘데시비르를 투여했습니다.

식품의약국은 지난 5월 중증환자 치료제로 긴급사용을 승인했는데, 지금 중증은 아니지만 중증으로 진행되는 걸 막기 위한 거라고 콘리 주치의는 설명했습니다.

또 생명공학업체인 리제네론이 개발 중인 항체약물 1회분, 8g을 예방적 조처로 투약했습니다.

렌 슐라이퍼 / 리제네론 CEO
"항체가 만들어진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면역 체계가 충분히 활성화돼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항체약물은 현재 3상 임상이 진행중이어서, 안전성과 효능 측면에서 완전하지는 않습니다.

메릴린 마르치오네 / AP 의학 기자
"모든 것이 다 검증 중입니다. 대통령에 처방된 약은 후기 단계 연구 중입니다. 그래서 효과적일지는 알 수 없습니다."

콘리 주치의는 트럼프가 이들 약물 외에 아연과 비타민D 등을 복용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연과 비타민D는 면역체계 강화에 도움이 되는 성분입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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