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7

트럼프 보다 하루먼저 확진 판정받은 최측근 힉스 보좌관

등록 2020.10.03 19:09

수정 2020.10.03 20:32

[앵커]
그렇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누구에게서 감염됐을까요? 현지 언론들은 트럼프보다 하루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힉스 보좌관을 가장 유력하게 거론하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최측근이고 거의 모든 행사를 수행했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하지만 다른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왜 그런 분석이 나오는 건지 조정린 기자가 짚어드리겠습니다.

 

[리포트]
호프 힉스 보좌관은 트럼프의 최측근입니다. 이번 주 대부분의 유세행사를 수행했습니다.

지난달 29일 첫 대선 TV토론회에 참석했고, 30일 미네소타주 유세에도 대통령 전용헬기인 '마린원'에 동승했습니다.

백악관으로 돌아오는 길에 증상을 느끼기 시작해, 이후 자가격리를 해왔습니다.

모델 출신으로, 트럼프의 장녀 이방카와 함께 일했던 인연으로. 2016년 트럼프 캠프에서 언론 보좌관을 지내다 백악관 공보국장으로 발탁됐습니다.

밀착 수행하고 있어서 문고리 권력으로도 불립니다.

BBC는 "트럼프 일가와 가장 가까운 '내부자'로 꼽힌다"고 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폭스뉴스 전화 인터뷰 中)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습니다. 결과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힉스 보좌관과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기 때문입니다.영부인도 함께 테스트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잠복기가 평균적으로 4일에서 7일인 점을 감안하면, 힉스 보좌관이 아닌, 다른 경로를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유세 현장에서 트럼프가 지지자들과 접촉해 감염됐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힉스 보좌관이 어디에서 감염됐는지도 아직 확인된 게 없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 어떻게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보도했습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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