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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캠프 "경합주 승기 잡을 수도"…트럼프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 중단

등록 2020.10.03 19:11

수정 2020.10.03 19:16

[앵커]
재선을 향해 뛰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확진으로 큰 타격을 받게 됐습니다.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바이든 후보에 밀리는 상황에서 남은 기간 제대로 선거운동을 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대규모 유세는 이제 불가능해졌고, 온라인 유세만 가능할 거란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바이든 캠프는 이 틈을 노리긴 하지만 지나친 네거티브를 역풍을 불러올 수 있다고 보고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대선에 미치는 영향은 류주현 기자가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트럼프 캠프는 대규모 유세를 통해 반전을 노린다는 전략이었습니다.

이젠 불가능합니다. 트럼프 캠프는 예정했던 현장유세를 모두 중단했습니다.

트럼프 확진 이후 가진 바이든 후보의 유세. 바이든은 연설 내내 마스크를 썼습니다.

트럼프에 대한 공격 대신 안전과 공공의 이익을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 / 美 민주당 대선 후보
"모든 사람들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쓰면 앞으로 100일 동안 10만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모두 애국자가 됩시다."

마스크를 두고 자신을 놀리기까지 했던 트럼프에 대한 공격을 자제하는 전략을 선택한 걸로 보입니다.

지나치게 공격할 경우 역풍을 맞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마스크를 안 써왔던 트럼프와 차별화할 부분이기도 합니다.

카멀라 해리스 / 부통령 후보(9월 18일)
"마스크를 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 모두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합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알래스카 등 일부 경합주에서는 바이든의 지지율이 오르고 있어, 승기를 잡을 수도 있다고 미국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TV조선 류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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