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전국 곳곳서 '드라이브 스루' 집회…경찰 "방역수칙 어긴 사례 없어"

등록 2020.10.03 19:17

수정 2020.10.03 19:23

[앵커]
개천절인 오늘, 지난 8·15 광복절 집회같은 대규모 집회는 없었지만, 전국 곳곳에서 소규모 차량집회가 열렸습니다. 조국 전 법무장관과 추미애 법무장관 자택 인근에서도, 최근 수사 결과를 비판하는 차량집회가 열렸습니다.

이른바, '드라이브 스루' 형식으로 진행된 집회 현장을, 석민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차량 9대가 도로 위를 줄지어 달립니다. 승용차 옆면엔 추미애 법무장관을 비판하는 글이 붙어 있습니다.

서울 강동구에서 '드라이브 스루' 형식으로 진행된 집회 참가 차량들입니다.

김문수
"방역도 중요하지만 경제도 중요하고 헌법적 집회시위의 자유도 중요합니다."

출발전 소독은 물론, 신분확인 절차까지 거쳐 2시간 동안만 진행됐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이렇게 한 차에 한 명씩만 타야 하고, 창문을 열어선 안 됩니다.

서울 방배동 조국 전 법무장관 자택 부근에서도 경적을 울리는 차량행렬이 지나갑니다.

후원금 유용 등 혐의로 기소된 윤미향 의원의 자택을 비롯해, 추미애 법무장관 집 근처까지 차량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조 전 장관은 자신의 SNS에 "법원이 차량 집회를 금지한 서울시와 경찰의 결정에 또 다시 제동을 걸었다"며, "동네 이웃들께 죄송하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서울과 경기 외에도 대전과 부산에서도 산발적인 차량집회가 열렸습니다.

차량 집회 참가자들은 명부 확인절차는 물론, 발열체크까지 마친 후 정해진 시간 내에 집회를 마쳤습니다.

"추미애는 사퇴하라 사퇴하라"

경찰 관계자는 "지자체별로 고시안이 달라 차량 숫자는 달랐지만, 방역수칙에 어긋나는 사례는 나오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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