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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 사러 미국 출국한 강경화 남편에…김태년 "부적절한 행위"

등록 2020.10.04 14:45

수정 2020.10.04 14:45

요트 사러 미국 출국한 강경화 남편에…김태년 '부적절한 행위'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4일 요트 구입 차 미국 여행길에 오른 강경화 외교부 장관 남편에 대해 "부적절한 행위"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강 장관 남편의 미국 여행 논란에 대해 "여행 자제 권고를 내린 외교부 장관 가족이 하신 행위이기 때문에 저희는 적절하지 않은 행위를 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의 남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는 요트 구입을 목적으로 지난 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지난 6월에도 요트 구입을 위해 유럽 여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강 장관이 이에 대해 별다른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여권에서 처음으로 공개 비판이 나온 것이다.

앞서 국민의힘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강 장관 남편 논란과 관련해 "이 정부의 이중잣대 실상을 보여준 것"이라며 "국민들은 추석 성묘도 못 가고 있는데 외교부 장관 남편이 버젓이 출국한다는 것은 문제다. 긴요한 방문이 아니면 출국 자제를 권고했는데, 주무부처인 외교부 장관 남편이 마음대로 해외여행을 떠난다니 이게 제대로 된 문명국가냐"라며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간담회에서 북한의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야당의 청문회 개최 요구에는 남북 간 공동조사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병역 의혹 관련 야당의 특검 주장에는 "검찰 수사를 통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추 장관의 추가 해명도 있었다"며 "정쟁 수단으로 삼아 끌고 가는 것은 국민이 바람직하지 않게 생각할 것이고, 특검 사안이 되지 않는다"며 반대했다. /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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