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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찬 "과기부 출연연구기관 육아휴직 대체인력 채용률 불과 38.7%"

등록 2020.10.04 18:19

여성 과학기술인의 경력단절을 막고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 중인 '과학기술분야 R&D 대체인력 활용 지원사업'의 효과가 저조하다는 지적이 4일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이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6월까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출연연구기관 정규인력의 육아·출산 휴가 대체인력 채용률이 38.7%에 그쳤다.

특히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같은 기간 육아·출산 휴가 신청자가 66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대체인력 채용은 한 건도 없었다.

또 작년 한 해 동안 출산 휴가를 10일 이내로만 사용한 여성 정규인력이 6명이었다. 식품연구원도 이 시기 대체인력을 전혀 뽑지 않았다.

윤 의원은 "일·가정 양립 지원 제도가 곳곳에서 경쟁적으로 도입되고 있지만, 현실은 여전히 경력 단절의 두려움이 존재한다는 단적인 사례"라며 "연구의 연속성이 중요한 과학기술 분야 특성상 대체인력 활용 지원 사업이 잘 추진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황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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