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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상태 나아져"…"입원 직전엔 산소호흡기 껴야 할 정도였다"

등록 2020.10.04 19:03

수정 2020.10.04 19:10

[앵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군 병원에 입원한 트럼프 대통령의 병세가 구체적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입원 직전만해도 산소호흡기를 써야 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지금은 많이 호전됐다고 합니다. 트럼프 자신도 이렇게 차려 입고 나와서 몸 상태가 나아졌다고 알렸습니다.

먼저 박소영 기자 트럼프의 건강상태를 자세하게 전해드리겠습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올린 영상입니다. 탁자에 앉아 몸 상태를 설명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병원에 처음 왔을 때는 몸이 안 좋았지만, 지금은 훨씬 나아졌습니다."

"앞으로 며칠이 중요할 것"이라면서도, 퇴원을 자신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곧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선거운동을 잘 끝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경기부양안 처리를 서둘러달라는 트윗도 함께 올렸습니다. 자신이 건재하다는 걸 보이려는 의도입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입원 직전, 상태가 아주 나빴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호흡에 문제가 있었고, 혈중 산소수치가 떨어져 산소호흡기를 껴야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통신도 "신체지표가 아주 우려스러웠다"며 "확실하게 회복할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의료진은 렘데시비르를 한 번 더 투약한 것 외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지만, 산소호흡기 질문엔 즉답을 피했습니다.

션 콘리 / 트럼프 대통령 주치의
"(대통령이 산소호흡기를 낀 적이 있는 거죠?) 지금은 끼고 있지 않습니다. (계속 '지금은 아니다'라고 하시는데…) 어제와 오늘은 끼지 않았습니다."

외신들은 앞으로 48시간이 회복을 가늠할 고비가 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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