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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격전지 격차 유지…"트럼프 확진, 공화당 지지자에 영향 안 줘"

등록 2020.10.04 19:06

수정 2020.10.04 19:12

[앵커]
어제도 분석해드렸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이 30일 앞으로 다가온 미 대선에도 중대한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미국 대선은 경합주 10여곳의 판세가 결정적인데, 트럼프 확진 이후에 나온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가 유리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선거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죠.

최우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표 격전지 6곳 가운데 2곳을 조사했습니다. 펜실베이니아에선 바이든이 49%로 트럼프보다 7%p 높았는데, 오차범위 이내입니다.

플로리다에서도 바이든이 오차범위 내에서 5%p 높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첫 TV토론 이전, 트럼프의 확진 판정 이전과 비교해, 지지율에 차이가 없다고 미국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응답자의 42%는 TV토론의 승자를 꼽지 않았습니다.

펜실베이니아 유권자
"매우 고통스러운 토론이었다. 나는 누구도 이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펜실베이니아 유권자
"미쳤다. 어느 한쪽도 다른 한쪽을 존중하지 않았던 것 같다."

조사에는 트럼프의 확진 이후 하루치가 포함됐는데, 공화당 지지자들은 확진 판정이 투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콘크리트 지지층을 엿볼 수 있습니다.

대다수의 주에서 선거인단 전체를 한 쪽이 독식하는 미국 대선에서는, 선거인단 수가 많은 격전지를 잡아야 이깁니다.

바이든은 펜실베이니아 외에 미시간과 위스콘신 등 북부 격전지 3곳에서 선전하고 있지만, '샤이 트럼프'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트럼프는 4년 전에 근소한 차이로 이겨 선거인단을 독식했습니다. 트럼프가 빠르게 회복할 경우 지지세력이 다시 결집할 수도 있습니다.

TV조선 최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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