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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방한 취소 "일본만 방문"…잇단 확진에 워싱턴 정가 마비

등록 2020.10.04 19:07

수정 2020.10.04 20:02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확진은 한반도 정세에도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당장 다음주 방한하기로 했던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일본만 방문하기로 계획을 바꿨습니다. 이번 방한 때 모종의 이벤트가 기획될 거란 말들이 많았는데, 10월의 깜짝뉴스, 그러니까 옥토버 서프라이즈는 결국 없던 일이 됐습니다.

송무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럽을 방문중인 폼페이오 국무장관. 대통령의 확진 판정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美 국무장관
"일요일에 아시아 쪽으로 가려고 합니다. 워싱턴 쪽도 챙겨야 하거든요. 합리적으로 일하려고 합니다."

일본, 몽골, 한국을 차례로 방문하려던 일정을 축소해, 6일까지 일본만 방문합니다. 대통령이 입원한 마당에, 워싱턴을 오래 비워서는 안 된다고 본 겁니다.

폼페이오는 대통령 유고 시 권력승계 4순위입니다. 대신 방한 일정은 이번 달 중으로 새로 짤 계획입니다.

폼페이오의 방한 취소로 대선 전에 북·미간 깜짝 합의가 있을 수도 있다는, 이른바 '옥토버 서프라이즈'는 무산됐습니다. 처음부터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트럼프의 확진이 옥토버 서프라이즈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백악관발 코로나19는 워싱턴 정가를 멈춰세웠습니다. 지난달 26일 연방대법관 지명식에 참석했던 의원들이 잇따라 확진되면서, 상원은 2주간 일정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지명자 인사청문회도 19일 이후에야 가능하게 됐습니다. 스테니 호이어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의회 내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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