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7

[단독] 인국공, 스카이72 제안한 '감사원 컨설팅' 거부…"국토부가 반대"

등록 2020.10.04 19:21

수정 2020.10.04 20:12

[앵커]
공항공사가 스카이72와 계약을 연장하면 특혜 시비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스카이72측은 이게 특혜에 해당하는지 감사원의 의견을 들어보자고 했지만 공사측은 이걸 거부했습니다. 국토부가 안 된다고 했다는 게 공사측이 든 이윤데, 정작 국토부는 다른 말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영문인지 안형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스카이72측은 지난 5월 인천공항공사에 골프장과 관련해 별도 입찰 없이 계약 연장을 해주는 것이 가능한지 감사원 사전 컨설팅을 받아보자고 했습니다.

감사원은 작년초부터 행정기관 등이 감사원의 사전 의견을 받아 일을 처리하면 문제삼지 않기로 했는데, 이를 활용하자는 제안이었습니다.

스카이72 관계자
"공항공사는 연장하면 특혜라고 하고 스카이72는 협약에 변경청구권이 있으니 어느것이 맞는지 감사원에서 확인받아보자"

공항공사는 스카이72측의 제안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공항공사는 취재진에 "해당 문제에 대해 국토부에 사전컨설팅 신청을 할 수 있느냐고 물었지만, 대상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국토부의 말은 다릅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
"저희 사무실에 와서 상담을 받아본 적 있어요. 절차나 이런 것에 대해서...상담만 받아가고 신청을 한 건 없는데요"

두 기관이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건지, 감사원 컨설팅을 받지 않기 위해 누군가 거짓말을 한 건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