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7

나훈아 발언 놓고…野 "속시원하게 文정부 비판" vs 與 "확대 해석 말라"

등록 2020.10.04 19:32

수정 2020.10.04 19:39

[앵커]
추석 연휴 정치권을 뜨겁게 달군 인물은 가수 나훈아씨였죠. 나훈아 씨가 KBS 콘서트에서 한 말을 두고 '속시원한 정권 비판이다' '아니다,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지 말라' 등 말들이 많았습니다. 발언의 당사자인 나훈아 씨는 이런 공방을 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지 모르겠습니다.

조정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왕이나 대통령이 국민 때문에 목숨 걸었다는 사람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국민이 힘이 있으면 위정자가 생길 수 없다" 

가수 나훈아씨가 지난 30일 추석 특집 공연에서 꺼낸 발언들입니다.

국민의 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나훈아가 우리 마음을 속시원하게 대변해 줬다"며 정부를 비판한 발언으로 해석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언중유골이라고 저는 말씀 중에 현실에 대한 비판도 없지는 않다고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같은 당 장제원 의원은 "권력자는 주인인 국민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키워드를 남긴 것 이라고 평가했고, 김병욱 의원도 "오죽 답답했으면 국민 앞에서 저 말을 했을까"라고 했습니다.

여권은 지나친 확대해석을 하지 말라고 맞받아쳤습니다.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은 "(국민에 대한) 감사의 말을 '정쟁'의 도구로 전락시키는 아전인수식 해석이 놀랍다" 했고,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나훈아 발언을 오독하지 말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여야는 정국 현안을 놓고도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은 북한군이 소총으로 해수부 공무원을 사살했다고 주장하면서 청문회 개최를 요구했지만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남북 공동조사가 우선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청문회가) 실효성 있는 접근 방법인지에 대해선 조금 더 검토를 해봐야 될 것 같고요. 여전히 공동조사를 해서 정확한 사실을 규명해야 된다."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 특혜성 휴가와 관련해 야당이 특검을 주장한 데 대해서도 "특검 사안이 아니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