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상온노출 백신' 품질 문제없다"…12일 무료접종 재개

등록 2020.10.06 21:02

[앵커]
정부가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의심받는 독감백신을 검사한 결과, 품질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지금까지 배달된 백신의 절반 가량이 평균 한시간 이상 적정 온도를 벗어났지만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이에따라 오는 12일부터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을 다시 시작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찜찜하다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오늘 첫 뉴스는 유지현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신성약품이 배송한 정부조달 독감백신은 539만 명 분량.

이 가운데 온도 관리에 문제가 있었던 건 호남지역 등에 배송된 물량인데, 평균 88분 상온에 노출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품질검사 결과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김상봉 /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국장
“9개 지역에서 3개 품목 1,350도스를 수거해서 검사하였습니다. 검사 결과 시험 항목 모두 적합하였으며…”

정부는 상온 노출 사고보다 더욱 가혹한 조건인 37도와 25도에서 백신을 일정시간 노출시킨 추가 안정성 검사에서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일부 제품이 일정시간 상온노출이 있었지만 백신의 품질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또 백신 접종 뒤 입소자 3명이 숨진 인천 요양병원에서 남은 백신 58명 분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역시 모두 적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0도 미만에 노출됐거나 온도관리가 확인이 안 된 백신 등 48만 명분은 수거해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오는 12일부터 독감백신 무료접종을 재개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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