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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물리학상에 '블랙홀 연구' 英 펜로즈·獨 겐첼·美 게즈 3인 공동수상

등록 2020.10.06 20:52

노벨 물리학상에 '블랙홀 연구' 英 펜로즈·獨 겐첼·美 게즈 3인 공동수상

사진 출처 :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

영국의 로저 펜로즈(Roger Penrose, 89세, 옥스퍼드대), 독일의 라인하르트 겐첼(Reinhard Genzel, 68세, UC버클리), 미국 앤드리아 게즈(Andrea Ghez, 55세, UCLA) 등 3명이 올해 노벨 물리학상 공동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현지시간 6일 블랙홀 연구에 이바지한 공로로 이 세 사람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펜로즈는 2018년 사망한 스티븐 호킹과 함께 '펜로즈-호킹 블랙홀 특이점 정리'를 발표한 것으로 유명한 수학자이자 천체물리학자다.

노벨위원회는 펜로즈가 일반상대성이론이 블랙홀 형성을 이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또, 겐첼과 게즈는 보이지 않고 극도로 무거운 초대질량 밀집성(supermassive compact object 백색왜성, 블랙홀, 중성자별)이 우리 은하의 중심에 있는 별들의 궤도를 지배한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에 수상 의미를 더했다.

특히 게즈는 여성으로서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역대 4번째 수상자로 기록됐다.

노벨위원회는 올해 수상자들의 새로운 발견이 블랙홀과 같은 밀도와 질량이 매우 큰 천체의 연구에 새 지평을 열었다고 강조했다.

수상자들에게는 상금 900만크로나, 우리돈 약 10억9000만원이 주어지며, 공동 수상이라 상금을 균등하게 나눠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시상식은 해마다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렸는데,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대체될 전망이다.

하루 전 생리의학상으로 시작한 올해 노벨상 발표는 물리학상에 이어 7일 화학상, 8일 문학상, 9일 평화상, 12일 경제학상 발표로 이어질 예정이다. / 송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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