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체

경찰 "한글날에 차벽 세울 것" 재천명…보수단체 가처분 신청

등록 2020.10.07 15:39

경찰 '한글날에 차벽 세울 것' 재천명…보수단체 가처분 신청

/ 연합뉴스

경찰이 오는 한글날(9일) 집회 때도 다시 차벽을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오늘(7일) "보수 단체의 강행 움직임이 계속 된다면 서울지방경찰청과 협의를 해서 차벽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된 과잉 대응 지적에 대해선 "차벽을 우려하는 다양한 시각도 있는 만큼 (차벽을) 설치하되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룡 경찰청장도 지난 5일 기자간담회에서 “필요하다면 한글날에도 개천절과 마찬가지로 서울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 등에 ‘차벽’을 설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8·15 비상대책위원회는 서울 종로경찰서에 광화문 교보빌딩 앞 인도와 3개 차로, 세종문화회관 북측 공원 인도·차도 등 모두 두 곳에 1천명씩 집회 신고했다.

하지만 지난 6일 금지통고를 받고, 오늘 오전 서울행정법원에 집회 금지통고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 단체는 집행정지신청서에서 "서울 시내의 모든 집회를 금지하는 헌법상의 집회 결사의 자유가 심각히 침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 석민혁 기자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