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
한국인이 처음으로 후보로 올라 관심을 모았던 노벨 화학상은, 유전체 편집 방법을 개발하는 데 공헌한 프랑스와 미국의 두 여성 과학자에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 과학아카데미는 7일(현지시간) '유전자 가위'를 연구한 여성 과학자인 엠마뉴엘 샤르팡티에 교수와 제니퍼 다우드나 교수를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공동 선정했다.
두 학자는 크리스퍼(CRISPR)로 알려진 게놈 편집법, 즉 '유전자 편집 연구'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연구는 난치 질병을 고칠 미래의 정교한 유전자 치료술로 평가받는다.
우리나라 과학자로는 처음으로 현택환 서울대 석좌교수가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아쉽게 탈락했다.
현 교수는 24년째 나노 연구에만 몰두한 국내 나노기술 선구자다.
현 교수의 연구 성과는 QLED TV와 MRI 조영제 등을 만드는 핵심기술에 쓰이고 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지난 2000년 한국인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지만 과학 분야 노벨상에서 한국인 수상자는 아직까지 없다. / 홍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