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서욱 "北 4천t급 이상 잠수함으로 진화"…뒤늦게 발언 삭제 요구

등록 2020.10.07 21:41

수정 2020.10.07 22:03

[앵커]
서욱 국방장관이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건조 중인 것으로 알려진 3천톤급 잠수함보다 더 큰 신형 잠수함을 개발중이란 새로운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잠수함의 크기는 탄도 미사일 탑재 능력과도 관련이 있어서 주변국들이 매우 예민하게 생각하는 문젭니다. 그런데 조 장관이 이 사실을 인정했다가 "외부로 밝혀져선 안된다"며 뒤늦게 발언을 삭제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 상황을 어떻게 봐야 할지 김보건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북한이 지난해 7월 처음 공개한 로미오급 개량형 신형 잠수함입니다.

배수량이 3000톤에 육박하고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SLBM은 3발을 탑재할 수 있는 걸로 평가됩니다.

그런데 한미 정보당국이 북한이 이보다 큰 4000~5000톤급 신형 잠수함을 만드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천톤급 이상은 우리가 보유한 장보고급 잠수함보다 더 크고 SLBM은 6발을 탑재할 수 있는 걸로 우리 군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서욱 국방장관도 오늘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북한 잠수함이 다른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어 계속 지켜보고 있다"며 이를 인정했습니다. 

서욱 / 국방부장관(오늘,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
"고래급잠수함(2000톤급)이 과거에 SLBM 시험발사 했던 것이고 그 다음 버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강대식 / 국민의힘 의원(오늘,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
"신형잠수함이 4000~5000톤급이라고 보면 되나?"

서욱 / 국방부장관(오늘,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
"네"

하지만 뒤늦게 발언을 수정했습니다.

서욱 / 국방부장관(오늘,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
"무의식 중에 '네'라고 얘기한 것으로 나왔는데, 톤수는 정확하지 않고 외부로 밝혀져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군 당국은 북한이 오는 10일 당 창건일 열병식에서 신형 탄도미사일 등 전략무기를 공개하는 무력시위를 벌일 것으로 보고 있습 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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