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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노동법 개정 없이 한국판 뉴딜 성공 없다"

등록 2020.10.08 12:54

김종인 '노동법 개정 없이 한국판 뉴딜 성공 없다'

/ 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노동법 개정을 하지 않을 것이면, 정부가 내세운 한국판 뉴딜도 성공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오늘 비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 경제 전반에 변화를 가져오려면 노동법을 개정하지 않고는 달성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앞서 5일 비대위 회의에서 "코로나 사태 이후 우리나라 경제·사회 전 분야가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지 않으면 안된다"면서 "노동법·노사관계법이 개정돼야 한다"는 화두를 던졌다.

하지만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다음날 페이스북을 통해 "야당이 거론하는 노동법 개정은 부적절하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고, 김태년 원내대표도 어제 "경제와 국민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공정경제(기업규제) 3법과 노동관계법을 흥정해선 안 된다"며 연계 처리를 거부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오늘 비대위 회의에서는 북한에 의해 피살된 우리 해수부 공무원 아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를 언급하며 "사람이 먼저라며 국민의 아픔을 보듬겠다던 대통령이 어디 딴 데 가 계시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변인 뒤에 숨어 영혼 없는 답변만 내놓은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면서 "성의 없는 태도에 유족이 아닌 국민들도 분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또 "대통령이 답장을 한다는데 (피살 공무원) 아들이 기다리는 건 대통령의 대통령다운 행동"이라면서 "직접 나서서 진상을 밝히고, 국민에게 사죄하고, 북한 책임 당당히 물으라"고 요구했다. / 김수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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