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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년 만에 최대 실적…보복소비·화웨이發 특수 효과

등록 2020.10.08 16:05

삼성, 2년 만에 최대 실적…보복소비·화웨이發 특수 효과

/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2020년 3분기 시장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으며 2년 만에 최고 실적을 당설했다.

삼성전자는 2020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6조원, 영업이익 12조 3000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24.6%, 50.93%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은 것은 반도체 초호황기인 2018년 4분기 이후 2년 만이다.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소비가 살아나면서 스마트폰과 TV, 가전 등 세트 부문 호조가 좋은 실적을 이끈 것으로 평가된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판매가 늘면서 마케팅 비용이 감소한 것도 수익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반도체 부문은 미국의 제재를 앞둔 중국의 화웨이가 선매수에 나섰고 비대면 수요로 판매가 늘면서 실적에 기여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은 미중 무역갈등과 코로나19 확산 여부 등의 불확실성이 지속돼 3분기 실적보다는 다소 둔화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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