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체

佛 마크롱 부인의 전남편 사망…영화같은 삶 다시 주목

등록 2020.10.08 18:26

佛 마크롱 부인의 전남편 사망…영화같은 삶 다시 주목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오른쪽)과 부인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 / EPA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인 브리지트 마크롱(67)의 전 남편이 홀로 세상을 뜬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마크롱 여사의 막내 딸이자 변호사인 티판 오지에르(36)는 최근 주간지 파리마치와 인터뷰에서 아버지인 앙드레루이 오지에르가 지난해 12월, 69세의 나이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현재는 마크롱 여사는 브리지트 은행원이던 시절 오지에르와 1974년에 결혼해 자녀 셋을 낳았다.

변호사인 티판과, 엔지니어인 세바스티앙(45), 심장병전문의인 로랑스(43) 등이다.

그러나 브리지트는 1990년대 초반 자신이 재직하는 아미앵의 사립고교 학생이었던 에마뉘엘 마크롱을 만나 사랑에 빠졌고, 결국 2006년 오지에르와 이혼했다.

16세 소년이었던 마크롱은 당시 나이 40세였던 브리지트와 프랑스 희곡을 함께 공부하다가 사랑에 빠졌고, "무슨 일이 있어도 당신과 결혼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해졌다.

마크롱은 브리지트의 이혼 이듬해인 2007년 공식적으로 부부의 연을 맺었다. 이혼남이 된 오지에르는 이후 오랜 기간을 칩거에 들어갔고, 그의 행적과 사생활은 대중에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마크롱 여사의 막내딸 티판 오지에르는 파리마치와 인터뷰에서 "아빠는 자신의 익명성을 무엇보다 중시한 사람이었다"면서 "나는 아빠를 사랑했고, 우리는 그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이브인 12월 24일 극소수의 친지와 가족만 참석한 채 열린 장례식에 브리지트 여사와 에마뉘엘이 참석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 송지욱 기자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