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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 후보 318명…툰베리·언론단체 '유력' 거론

등록 2020.10.09 15:18

우리시간 오늘(9일) 오후 6시에 발표되는 올해 노벨 평화상 후보로 개인 211명과 기관 107곳 등 318명이 올랐다고 dpa통신이 노벨위원회를 인용해 9일 보도했다.

가장 많았던 때는 2016년으로 376명으로 올해는 역대 4번째로 후보가 많은 상황이다.

노벨상 후보명단은 일반에 공개되지 않고, 이후 50년 동안 비밀에 부친다.

외신들은 스웨덴의 10대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유력 후보로 꼽는다.

툰베리는 2003년생으로 올해 만 17세로, 수상시 1997년생으로 2014년 수상자인 말랄라 유사프자이와 함께 '최연소 수상자'가 된다.

프랑스 국경없는기자회(Reporters Sans Frontieres·RSF)와 미 언론인 보호 위원회(Committee to Protect Journalist·CPJ) 등 언론단체도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1901년 평화상이 제정된 이래 언론(정보)자유 분야 수상자는 없었다.

노르웨이 국제문제연구소 스베레 로드고르 연구원은 "정책결정자들이 분쟁에 개입하려면 언론이 제공한 정확한 정보를 토대로 견해를 정해야 한다"면서 "이는 언론 분야에 평화상을 주는 좋은 이유가 될 수 있다"고 AFP통신에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 탓에 세계보건기구(WHO)를 유력 후보로 거론하는 이들도 있다.

다만 팬데믹을 선언한 시기가 3월로 평화상 후보접수가 끝난 이후라 수상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도 있다.

이밖에도 홍콩 민주화 운동가들도 후보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아프가니스탄 평화협상단 일원으로 지난 8월 괴한의 총격에 다친 여성 정치인 포지아 쿠피, 수단에서 혁명의 상징으로 불리는 알라 살라트, 미국 정보기관의 무차별적 정보수집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유엔 산하 세계식량기구(WFP) 등도 평화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평화상 수상자는 메달과 증서, 1천만크로나, 우리돈으로 약 13억 원의 상금을 받는다.

노벨상을 만든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개최될 시상식은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규모를 줄여 열리거나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 송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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