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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음성 여부 모르는데…"주말 플로리다 유세하겠다"

등록 2020.10.09 15:36

수정 2020.10.09 15:40

트럼프, 음성 여부 모르는데…'주말 플로리다 유세하겠다'

/ 출처: cnn

코로나19로 입원했다 백악관으로 복귀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번 주말 대선 유세전에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8일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토요일(10일) 밤에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선거 유세전에 참석하고, 이튿날 밤에는 펜실베이니아 유세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건강 상태가 매우 좋아 완벽한 것 같다"며 "9일 또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건 아니라는 얘기다.

트럼프는 "컨디션이 너무 좋아서 오늘 밤에라도 유세전에 참석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나한테서 코로나19가 전염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백악관 의료팀은 증상이 발현되고 완치되면 10일 후에는 격리를 해제할 수 있도록 한 질병예방센터(CDC)의 지침에 따라 트럼프도 10일부터 업무를 재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지난 5일 밤 백악관 복귀 전까지 사흘 간 입원했다. 이 기간 항체 치료와 함께 렘데시비르, 덱사메타손 등도 투약 받았다.

한편, 미 대선토론위원회(CPD)가 오는 15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릴 예정인 2차 대선 TV토론을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감안해 대면이 아닌 화상 토론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히자 트럼프는 "가짜 토론엔 불참하겠다"며 반발했다.

화상 토론마저 성사되지 못한다면 TV토론 자체가 취소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반면 바이든 캠프는 가상 토론 방식에 동의하며 이 결정을 환영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11월 3일 대선 전 3번 치러지는 대통령 후보 토론은 지난달 29일 1차가 진행됐고, 오는 15일과 22일 추가로 예정돼있다. / 송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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