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체

코로나에 인천국제공항 내 중소 면세점 매출 90% 가까이 급감

등록 2020.10.09 16:22

코로나에 인천국제공항 내 중소 면세점 매출 90% 가까이 급감

/ 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천국제공항에 입점한 면세점 매출이 90%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수흥 의원이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인천국제공항 입점 면세점의 매출은 23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9.3% 감소했다.

월평균 2천 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던 면세점은 코로나19가 시작한 지난 2월 1165억원으로 반 토막 났고, 대구 신천지발 코로나 19가 활개치던 지난 4월 544억원으로 최저를 기록했다.

특히 중소·중견기업 면세점의 피해가 대기업 보다 더 컸다.

지난해 6월과 비교해 호텔롯데·호텔신라·신세계 등 대기업 3사 면세점 매출은 88,3% 줄어든 반면 SM·엔타스듀티프리 등 중소·중견기업 면세점 4사의 매출은 97.5% 감소했다.

특히 대구 신천지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던 지난 4월, 중소·중견기업 4사 면세점의 매출은 4억원이었다.

결국 SM면세점은 지난 7월 인천국제공항 영업을 포기했다.

기재위 소속 김수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중소·중견 면세점에 대해 임대료 인하나 면제 등 임대료 책정방식을 변화해 생존과 일자리를 지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류주현 기자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